Dark. 3season. 2020

다크는 독일 드라마로 3시즌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은 어떤 이의 자살 그리고 또 다른 실종.
나는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이 드라마를 시작하게되면서
처음에는 기묘한 이야기 독일판 즈음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이 주가 되는 캐릭터들에 어떠한 존재가 있다는 암시같다랄까.
그래서 궁금증의 대상이 누구로 부터 시작했다가.
이내 언제로 이어지면서 결국엔 어디에서부터 인가로 이어지게 되었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빠짐없이 봐두어도 긴가민가 할 정도로 이야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지루한 감이 있을까 싶으면 새로운 단서들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2-3시즌에 이어 나오는
아담과 이브(에바)가 근원이라고 믿는 세계.
그 안에서 어쩌면 아담과 이브는 싸우고 있었다.
시간과 인물을 체스판 위에 올려두둣이.

학부시절 신화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신화에서 제우스를 필두로 여성중심사회(모계사회)에서 남성중심사회(부계사회)로 넘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해석하고, 그 이후로 신화는 남성적인 관점에서 해석되어 왔고 그것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학파들이 있다고 배웠었다.
아담과 이브가 전쟁은 아마도 그런 신화적 요소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담과 이브가 아니더라도 이분법적인 대립은 여전히 어느 세계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그래야 공생하는 것 같은 이치같지만,(서로 경쟁하며 변화해가는 것)
결국 전쟁은 멸망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 되어버리고.
그것을 막으려는 자와, 그것을 맞이하려는 자로 나뉘어
얽히고 설키어 달려가고 있는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3시즌 엔딩을 통해 이 드라마의 시작이자 끝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시작은 누군가의 죽음이자, 실종이었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막고 싶었고, 되돌리고 싶었던 욕망이 하나가 아니고
누구나 그 욕망을 가지고 있기에 반복되는 오류의 장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고
그의 결과로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했다.

“인간은 원하는 바를 행할 순 있지만 무엇을 원할지 결정할 순 없다.”

인간은 태어나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하고자 하지만
그저 인간 스스로가 욕망을 원할 수는 없다.
그저 욕망은 어떠한 상황에서 내 스스로의 본성이 이끌어 내는 것인지도.

우리가 살면서 택하는 모든 길과 내리는 모든 결정은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욕망에 따라 정해진다. 그 욕망과 싸우는 건 무의미하다. 우리의 모든 행실은 욕망이 결정한다. 그 아무리 심각하고 믿기 힘든 행실일지라도.”

그렇기에 우리는 신이 아니라 인간인지도.
그 욕망의 휘둘리며 시스템을 타파해보고 싶기도하고,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기도 한 것이겠지.
그러다가 힘의 어느 정도 가졌다고 생각이 들면 멸망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닐까.
신이 되고픈 인간의 거대한 욕망의 결과랄까.

그리고 마지막에 엔딩이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둘의 잘못된 욕망을 반성하고 고치려는 의지 덕분일 것이다.
서로가 진정하게 원하는 결말은 세상 그대로를 유지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는 용기 또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어쩌면 그저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You may also like

Movie

#Black Light

빛과 철 /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 감독 배종대 / 배우 염혜란(영남), 김시은(희주), 박지후(은영) ...
Movie

#Criminal

2019. Criminal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의 각 나라별로 구성된 TV 시리즈이며, 각각 3 ...
Movie

#Joker

Wayne dyer once said,“How people treat you is their karma. How you react ...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