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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덕분이라며 캠페인

의대협에서 내놓은 #덕분이라며 캠페인 홍보이미지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이유는 #덕분에 캠페인의 수어를 거꾸로 해서, 농아인을 모독하는 행위로 비판의 세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공식 #덕분에 캠페인

비단 수어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의 캠페인 디자인 가이드를 그대로 사용하여 보건복지부의 캠페인을 반대하고 싶었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자세히 보면 두 가이드라인의 헤드라인이 같을 수 없는 이유는 “상징(모양)” 부분이다. 보복부의 캠페인 상징(모양)은 뱃지만 표시하고 있다. 뱃지 자체가 모양의 형태이기 때문에 모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의대협의 이미지는 홍보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모양이라고 명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차라리 상징(이미지)라는 문구를 사용하는게 맞는 표현일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 사태의 문제는 겉으로 보여지는 형태만 집중하고 그 이미지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진행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문의가 되기 위한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적인 반대를 위해 만들어진 메시지 같다고나 할까. 과연 전문의가 필요한게 의사 전문 기술 뿐일까? 라고 되묻게 되는 사태가 아닐 수가 없다.

[#덕분에]라는 캠페인이 비단 의사들을 위한 캠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많은 비난을 받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일상을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는 의미의 캠페인을 뒤집어 버린 메시지를 던졌으니 말이다.

그리고 저 홍보물을 디자인 한 디자이너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어떤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을까. 그냥 자극적으로 선전홍보물을 만들어 내는데에 치중했을까? 아니면 이 메시지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고나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디자이너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문제이다. 만약 디자이너가 “이 메시지는 분명 논란이 있을 것이다”라든지, “수어의 의미가 맞는지?” 혹은 “이 캠페인을 의사만의 캠페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의의를 제기했다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디자이너는 단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을 그려주는 기계가 아니다. 디자인의 목적과 의미를 파악하고, 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일 수록 더 많은 책임을 가지고 자신의 디자인에 목소리를 내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이너의 소신과 그 소신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문직이라는 것은 단지 전문 기술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전문기술을 사용해야 할 사람에 대한 이해 즉 인문한적 교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기술을 부리는 사람으로 그치게 될 뿐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공부를 해온 이유는 단지 직업인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인으로 되기 위함이다. 코로나시대에 우리가 배운 것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서로 노력했기 때문에 안전했다”라는 것이었다. 그것을 잊지말고 원하는 소신이 있다면 사회적 맥락에 맞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사회인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