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단지 무언가를 위한 준비인가 준비하고 준비하고 혹 다가올 언젠가를 위한 연습인가 연습하고 연습하다 저물어 가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 준비하고 준비하다 그렇게 끝나버리는 건 아니겠지

이적 6집 Trace, track 11. 준비 중에서

이제사 2020년이 입에 익어가는데, 이제 2021이라는 숫자가 아른거린다. 이곳을 만들 때만 해도 많은 생각과 계획이 있었는데 여전히 진행중이라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하나씩 써나간것들이 쌓여 있다고 생각하면 한걸음 떼지 않았나 위안을 삼아본다.

추석이후로 들어온 일 덕분에 정신없이 일하는데 집중하면서 살아냈다. 2020년의 몫은 이만큼이면 충분히 해냈나 싶기도 하지만 2021년은 좀더 많이 해내야 하지 않나 부담이 살짝 드는 시기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내년의 일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내년을 그리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공개를 할 수는 없지만 사실 10월부터 12월까지 나름 작은 이야기들을 만들고 있었다. 온전히 떠오르는 대로, 지금껏 한 번도 도전하지 않았던 스토리를 만들어 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아쉬워 하기도 하면서 꾸준히 썼던 것 같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하고싶다-]라는 욕구랄까. 내가 잘하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어지는 감정이 드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 이었다.

어쩌면 지금껏 내가 가지고 싶었던 느낌이지 않았나 싶다. 나도 모르게 하고 싶으면서도 “아니야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하면서 눌러 왔던 것들을 최대치로 올리는 기분이 들었다. 이래서 글을 쓰는 구나 싶기도 하고..덕분에 여기에 쓰고자 했던 것들을 좀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일을 할 때 생각해보면 나는 참 손이 빠르구나 싶었는데..정작 내 스스로의 무엇인가를 내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2020년이었다.그럼에도 2020년이 있었기에 나는 조금 더 고심하고, 생각하고, 표현해 내는 방법을 연습을 했던 것 같다.

아직도 하고 싶은것도, 해내고 싶은 것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지만, 하나씩 하나씩 꺼내보이며 꾸준히 해낼 수 있기를 또 정리하고 계획해보는 2021 준비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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