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가치 / 프랭크 바그너 / 안그라픽스

도서관에서 빌린 두번째 책으로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다음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어떻게 담당하는지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자신의 자리를 찾고 결정하며 살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2018년에 나온 책이지만 읽다보니 지금의 문화적 이슈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살펴보고자 한다.

Ch.디자인과 컨텐츠 중에서
지금까지의 디자인은 특정한 것을 표현하거나 전달하기 위해 조형하는 개념으로 통했다.
그러나 이제는 독자적인 영역이 아니라 제품 개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광고와 함께 이해해야 하는 개념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표현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자신의 역할을 선택하고 고안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에게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오스트리아 출신 예술가 이잔 유로이던 송 콘테스트 우승자인 토마스 노이비르트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가수로 활동 할 때 여장을 하고 콘티가 브르스트라는 예명을 쓴다. 이제 느낌이나 분위기만으로도 이미지를 나타내고 결정하지 않는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현실에서도찾을 수 있는 이미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물리적인 것에 국한되지 않고 어디서나 자신의 존재감은 드러낸다. 일례로 소셜미디어서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수 있다.
과거에는 콘텐츠와 형태의 맥락과 연관성을 중시했지만 이런 고전적 논리 역시 상대와 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개인의 이미지는 이 사람이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표현하는 단순한 투영만큼 아니다.
그의 존재를 표현하는 거울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외적인 형태는 내적인 변화에 대한 소망까지 비춘다. 개성은 형태와 그 형태가 표현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디자인 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콘텐츠와 형태의 실질적인 상관관계를 갖는다. 디자인의 본질적인 목표는 최적한 표현을 찾는 것이다.
이때 긍정적인 측면은 부각하는 반면 부정적인 측면은 상대와 한다. 결국 원래의 상태보다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 최적화인 셈이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이상화가. 더 좋고, 더 좋아지고, 더 종합되는 것이 실제로 더 좋은 영향을 끼친다.

저자가 말한 예시의 토마스 노이비르트가 다른 필명을 가지고 활동한 것을 보면,
최근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보여주는 부캐를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유재석이 떠오른다.
그는 무한도전을 통해서도 다양한 도전을 하긴 했지만, 놀면 뭐하니? 에서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가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박나래가 어떤 행사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DJ, 개그맨, 예능인…”각자의 박나래가 있을 뿐이라고.
이는 내가 하는 다양한 활동들은 각 브랜드가 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해내는 개인을 보았을 때, 이제는 멀티형이라고 하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지닌 하나의 큰 기업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일까?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본질은 흔들리지 않아야 하지않을까?
그래서 유재석을 택했는지도 모르겠다. 부캐가 있더라 할지라도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을 중심이 서 있는 사람.
그렇지 않다면 문어발시 경영을 하다가 망하는 기업과 같이 브랜드들도 힘을 잃어버릴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최적의 표현이 될 수 있도록 브랜드화하여 컨텐츠를 만들라는 의미이다.
본질의 명확한 메시지와 의미를 전달 할 수 있도록. 이제는 단순히 하나의 광고만을 위한 브랜드가 아니라 브랜드가 가치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해야겠다.

이 외에도 다양한 챕터들을 통해 디자이너가 가치있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디자이너로서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You may also like

Book

#sail on, Writer

누군가 당신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
Book

#Twice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지난 20년간 평론을 모은 책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
Book

#Responsive Brand

반응형 브랜드 로고 디자인 웬만큼 이해하기 / 김거수 / Dmar Books 이 책은 ...

Comments are closed.

More in Book

Book

#Asheden

어센든, 영국 정보부 요원 / 열린책들 / 윌리엄 서머싯 몸 『어셴든, 영국 정보부 ...
Book

#Hutality

AI시대 사람의 조건 휴탈리티 / 박정열 / 한국경제신문 우리는 다시 ‘사람’을 말해야 한다. ...
Book

#for me

있는 그대로 참 소중한 너라서 / 김지훈 생일에 문득 날아온 꽃과 책 한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