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지난 20년간 평론을 모은 책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1999년 개봉한 「벨벳 골드마인」부터 2019년 개봉한 「기생충」까지, 지난 20년간 발표해온 평론과 이 책을 위해 새롭게 쓴 평론을 합해 총 208편을 모아 엮었다.

YES24 책 소개 중에서.

장바구니에만 담가두었다가 드디어 질러버린 책. 무려 944페이지라는 어마어마한 페이지를 눈앞에서 보고 나니 실감이 난다. “20년 동안의 산출물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겠구나”라는 무게감이랄까.

주로 한줄평으로 왓챠에서 그의 영화에 대한 짧고 임팩트 있는 것으로 접해보면서 궁금해졌다. 말로 하는 것도 꽤나 잘 말하지만 글로 풀어지는 이야기를 찬찬히 보고 싶어진달까.

왜 그런 책들 하나씩 있지 않는가. 배게같이 두껍고, 전시하기 좋은 책. 그렇게 되기 좋은 형태의 책이지만 그러면 안된다는 듯이 첫 영화는 기생충으로 시작한다. 역시 영화를 아는 사람이라 책을 읽을 때에 몰입도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워낙 기생충은 해석할 것이 많다보니, 꽤 길게 평론이 되어 있어 모든 영화가 이럴까 싶은데 또 다른 영화들을 짧게 되어 있는 것도 종종 있다. 짧은 단편이나 잡지를 보듯이 내가 봤던 영화를 회상하며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름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를 많이 봐왔다고 생각했지만 208편안에 내가 모르는 영화들도 꽤나 있으니 이 책이 재미없어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히려 영화를 더 보고싶어지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영화 리스트업을 뽑아볼까 고심중인 요즘이다. 뭐 부터 볼까~

어쩌면 영화는 세 번 시작될지도 모른다. 영화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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